현대시.한시. 150

[스크랩] 쪽 글 (22) *여산 시조집( # 5 ) 운고,목곡,창곡,총무,유심

** *운고 (권태동) 석양에 지친 나그네 걸음걸음마다 지팡이도 무거운데 산새소리도 처량구나. 남은길 많은데 큰 바위 쳐다보니 긴 한숨만 나온다. 멀리서 들려오는 운고소리 지나가니 발길 가벼워 뛰어가네. *목곡 (라진헌) 꾸불꾸불 산봉우리에 올라 울퉁불퉁 산을 보노라. 바람소리 품에 안고 흔들림..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24) *여산 시조집( # 7 ) 소담,죽범,운곡,죽정,청람

** *소담 (홍용식) 저 멀리 아득한 산뿌리 돌아들면 해저무는 저기가 술익는 마을. 별뜨는 밤이면 달 불러 벗하여 소담으로 빚은 술 잔 그득 따루어 청솔잎 띄워서 마음껏 취해보리라. *죽범 (김영하) 참새들 재잘대니 아침이 밝았구나. 소슬바람 불어와 잎들은 맑은 노래 들려주네. 어두운 밤 대나무밭 ..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23) *여산 시조집( # 6 ) 설송,덕양,포강,상전,청벽

** *설송 (한성창) 백설 덮인 산천의 새는 울지도 않고 소리내어 흐르던 계곡물도 숨을 죽였다. 산정의 저 구름마저 꼼짝을 않는구나. 풍한노숙 설송은 웃는다. '봄이 저기 오는구나!' ( 설송, 힘내자!! ) *덕양 (이택천) 푸른 나무에는 노래부르는 새소리 들리고 강가의 풀들은 남몰래 조금씩 자라네. 달 ..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18) *여산 시조집( # 4 ) 백선,세한,죽로,자경,호연

** *백선 (변재환) 향기를 품고 맑은 바람을 기다린다. 맑은 바람에도 그대 웃으니 백선은 신바람 보고도 웃겠구나. 넘치는 웃음에 세상이 밝아진다. *세한 (박천섭) 소나무는 아득히 무성하고 피어나는 안개는 어지러히 자욱하네. 눈덮인 지난 겨울을 그대는 잊었는가, 세한의 깊은 뜻을 그 누가 알리요..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17) *여산 시조집( # 3 ) 여산,일송,미천,우암,경해

** *부동여산 (배재익) 세속은 오래도록 나를 잘도 속였다. 아득한 일들 떨쳐버리고 원컨데 이젠 나 자신을 따라가리라 여산은 모든 만족을 품고 살리라. *일송 (김복희) 높은 구름은 언덕을 따라 피어 오르고 울창한 나뭇가지는 바람을 품네. 구름도 바람도 제 갈길을 떠나고 일송은 언덕에서 노을을 맞..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16) *여산 시조집( # 2 ) 월정,안개,소우주,상진,해암

** *월정 (이성태) 밝고 밝은 저 달을 어떻게 잡아올까? 뜨락의 풀벌레 야드러진 소리에 눈먼 달이 월정에 쉬이 빠졌구나. *안개 무엇 싫어 감추려 하는가. 무엇 좋아 품으려 하는고. 강과 벗하니 목마름은 없겠구나. *소우주 (이호덕) 푸른산은 은연히 거만을 드러내고 폭포는 세상을 삼킬듯 위협을 주는..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15) *여산 시조집( # 1 ) 야강,보성,만청,심정,아천

** *야강 (이상보) 꽃과 풀이 들판을 살찌우고 더디게 지나가는 햇볕에 강이 곱게 빛난다. 하늘과 구름이 야강에 밤낮으로 흐르네. *보성 (이양희) 아침 저녁으로 기후는 변하고 산과 물은 맑은 빛을 머금었네. 맑는 소리는 능히 사람을 즐겁게하니 보성의 청음을 언제나 들으려나. *만청 (석형순) 생각이..

현대시.한시. 2010.08.15

[스크랩] 쪽 글 (29) *여산 시조집( # 8 ) 청감,대은,행림,청경

** *청감 (김태관) 골짜기를 나올땐 해가 아직 일렀는데 성급한 구름과 노을은 저녁을 재촉하네. 숲이 우거진 곳에는 정겨움이 깔리고 눈익어 돌아보는 저 산은 바로 청감이로다. *대은 (박택흡) (마평얼미) 저 높은 태산은 깊은 계곡을 만들고 준령은 무성한 숲을 끼고 돌아 앉아 있네. 울창한 산림엔 온..

현대시.한시. 201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