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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강 (이상보)
꽃과 풀이 들판을 살찌우고
더디게 지나가는 햇볕에
강이 곱게 빛난다.
하늘과 구름이 야강에 밤낮으로 흐르네.
*보성 (이양희)
아침 저녁으로 기후는 변하고
산과 물은 맑은 빛을 머금었네.
맑는 소리는 능히 사람을 즐겁게하니
보성의 청음을 언제나 들으려나.
*만청 (석형순)
생각이 맑으니 만물이 스스로 가볍고
뜻이 흡족하니 이치에 어긋남이 없도다.
마음도 푸르고 행동도 젊으니
천지가 만청이로다.
*심정 (김이곤)
밝기는 구름 사이의 달과 같고
깨끗함은 겨울의 눈과 같아라.
달이 밝아 별도 드무니
심정엔 달빛만 가득하구나.
*아천 (박문규)
새가 우니 아침이 온 것을 알겠고
나뭇잎 떨어지니 바람이 부는구나.
나그네 목마름에 반가와 찾으니
아천은 기꺼이 맑은물 뿜으리라.
출처 : 대상43산악회
글쓴이 : 배재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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