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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여산 (배재익)
세속은 오래도록 나를 잘도 속였다.
아득한 일들 떨쳐버리고
원컨데 이젠 나 자신을 따라가리라
여산은 모든 만족을 품고 살리라.
*일송 (김복희)
높은 구름은 언덕을 따라 피어 오르고
울창한 나뭇가지는 바람을 품네.
구름도 바람도 제 갈길을 떠나고
일송은 언덕에서 노을을 맞이하네.
*미천 (박호근 거사)
골짜기 숲에는 첩첩이 청솔이요
산마루엔 큰 바위 걸려있네.
조용히 흐르는 미천이 없으면
결코 너희들도 독야청청 하리라.
*우암 (김영탁)
큰 바위에 햇살이 밝게 앉아
만인의 마음이 흡족하니,
굽어보고 우러러보매 그윽한 뜻이
저 백년 세월의 근심을 잊게하노라.
*경해 (김태영)
날씨가 온화해 하늘도 맑은데
아침 바다 위의 저 밝음이여,
경해의 눈부신 환함을 누가 감당하리요.
출처 : 대상43산악회
글쓴이 : 배재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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