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스크랩] 한국인만 모르는 한글의 우수성

미르뫼 2013. 11. 1. 00:29

[펌]http://blog.joins.com/tkwn100/4793404

 

한국인만 잘 모르는 한글의 우수성..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다.

 

소리의 표현을 한글은 11,000 (일만 천)개 이상을 낼 수 있다.

일본어는 약 300개.

중국어(한자)는 400 여개.

 

미국에 널리 알려진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 지 1994년 6월호 「쓰기 적합함」이란 기사에서,

‘레어드 다이어먼드’라는 학자는

‘한국에서 쓰는 한글이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극찬한 바 있다.(조선일보 94.5.25).

 

그는 또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 고 말한다.

 

또 소설 『대지』를 쓴 미국의 유명한 여류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극찬하였다(조선일보 96.10.7).

 

그런가 하면 시카고 대학의 메콜리(J. D. McCawley) 교수는 미국사람이지만

우리 나라의 한글날인 10월9일이면 매해 빠짐없이 한국의 음식을 먹으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KBS1, 96.10.9).

 

몇 년 전 프랑스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학자들은 참가하지 않았는데,

그 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KBS1, 96.10.9).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글의 우수성을 정작 우리 자신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1986년 5월, 서울대학 이현복 교수는 영국의 리스대학의 음성언어학과를 방문하였다.

 

그때 리스대학의 제푸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지만,기본 글자에 획을 더하여 음성학적으로 동일계열의 글자를 파생해내는 방법(ㄱ-ㅋ-ㄲ)은 대단히 체계적이고 훌륭하다고 극찬하였다.

 

그러면서 한글을 표음문자이지만 새로운 차원의 자질문자(feature system)로 분류하였다.

 

샘슨교수의 이러한 분류방법은 세계최초의 일이며,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로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마침내 지난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언어 연구학으로는 세계 최고인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합리성,과학성,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진열해놓았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다.

 


 

-'존 맨'의 한글 자랑' -

 

영국에 '존 맨'이라는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가 있다.

그는 3년전 ‘알파 베타(ALPHA BETA)’라는 책을 썼다. 알파 베타는 물론 그리스어 ‘Α’와 ‘Β’를 말한다.

 

이 책은 최근 ‘세상을 바꾼 문자, 알파벳’이란 제목으로 남경태씨에 의해 우리에게도 번역 소개됐다.

서양문자의 기원 나아가 세계 주요 언어의 자모(字母)의 연원을 추적한 이 저서는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소개한다.

 

한글 격찬을 몇마디 더 소개하면 이렇다.

‘(한글은)모든 언어학자들로부터 고전적 예술작품으로 평가된다.’

‘단순하고 효율적이고 세련된 이 알파벳은 가히 알파벳의 대표적 전형이다.’

‘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 가운데 하나다. ’

 

끝으로 정말 끝내주는 논평 한마디-.

‘한국의 알파벳은 알파벳이 어느 정도까지 발달할 수 있고, 또 그 한계는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출처 - 대한민국 독도사랑회 전체메일에서..

 

 

 


- 도깨비뉴스 '내가 본 문신중에 가장 충격적인 문신' 기사 -

 

 



도깨비 뉴스 독자 '아무개' 님이 게시판에 올린 사진.


'아무개'님은 이 사진을 호주 브리스번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그는 "남자 애들이 일광욕을 하길래 함 찍어 봤다"고 말했다.


건장한 청년들이 일광욕을 하는 평범한 사진이다. 그러나 맨 왼쪽 남자의 등에는 글자를 새긴 듯한 문신이 있다. '아무개'님은 "한명 등에 문신이 이상해서 확인해 봤더니...."라면서 좀 더 가까이서 찍을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 남자의 등에는 "나는 평범함을 거부한다"라는 글이 새겨져있었다. 아래 사진이 그것이다.

 




'아무개'님은 이 남자가 왜 이런 문신을 했는지? 글의 뜻은 아는지? 등등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 사진이 올라 와 있는 자신의 홈피 주소를 남겼다.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보충 설명이 있었다.

 

"물어 보니깐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관광객들,
캐나다에 있는 한국 친구가 추천해서 저렇게 했단다.
무슨 뜻인지도 잘알고 자기도 맘에 든다나~
암튼 내가 본 문신중에 가장 충격적인 문신... cool~"

외국인들이 한글 문양이 들어간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이제 신기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몸에 한글문신을 새기고 다니는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이 사진이 처음인 듯하다.

 

 

- 도깨비 뉴스 '독일에 훈민정음이' 기사 -

 




독일의 KAUFHOF라는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본 것인데요. 아시아 패션이라고 해놓고 우리나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직후 쯤의 표기로 보이는 한글이 문양으로 들어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한국어를 소재로 한 의상은 가끔 보았고, 도깨비에도 소개된 적이 있지만, 독일에서 작은 소품에 훈민정음 디자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사용된 것이 뿌듯합니다.

 

 

- 다음 네티즌 포토 '태국서 가장 멋지고 비싼 옷?' 기사 -

 


지난 10월, 태국 푸켓에서 쇼핑하다 발견한 옷입니다.
가게 아저씨가 "가장 멋지고 예쁜 옷"이라면서 적극 추천하더라구요.
당연히 전 보는 순간 '푸하하'하고 웃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저씨는 "이건 좀 비싼 옷인데.." 하시더군요.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만난 가이드 여성을 찍은 사진입니다. 이 여성분이 입고 있는 티셔츠의 한글문구가 눈에 확 띕니다.


"방해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가 자주 입는 '영어 옷'들도 이상한 뜻을 포함하고 있진 않을까요.

(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 출처 : 엽혹진 (약간 수정..)

 

[펌]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tkwn100&folder=23&list_id=47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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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oins.com/tkwn100/4723559

한글의 우수성

 

과거 화려한 잉카문명도 사라졌다. 우리민족 그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4대강국이 이땅을 탐내고,한때 35년간 우리글과 문화사상이 끝날 위기에서 기사회생하였다.

 

중국은 고려민족을 변방족이라 한다. 중국인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은 독도로 다시 침략야욕을 보이고 있다. 세계인은 한글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글이라 말들 한다. 우리민족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민족이 뭉쳐야 한다. 일본민족보다 유태민족보다 더 강한 민족이 되지 않고는 다시 중국인이 되던가 일본인이 되게 된다. 일본인 만행 함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치욕을 또 겪을 것인지..

 

일본황실이 백제후손이라 밝혔고, 중국은 40년간 백개가 넘는 피라밋을 감추고 역사왜곡하고 있습니다. 왤까요? 동이족의 피라밋이기에 세상에 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조들의 자부심 긍지 되찾고 1만년 끝머리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지요.

 

 

 

한글의 우수성1

 

한글은 현존하는 문자중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다.

소리의 표현을 한글은 8800개를 낼수있다. 일본어는 300개, 중국어(한자)는 400여개
또한 한국이 문맹률이 가장 낮은 점은 한글의 우수성이 큰 기여를 했다.

몇년전 세계언어학회에서 마침 한국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한글을 세계 공영어로 쓰자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현재의 한글은 인간이 낼 수 있는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현존하는 문자중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다.
한글의 원리는 인간이 언어를 조합하고 말하는 것에 가장 가깝다.
한글은 상당히 유동적이고 융통성이 있는 문자이다.

한글로 일본어를 표기하는것은 크게 무리가 없지만,
일본의 가나로 한국어를 표기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가나를 한국어에 맞게 고치는것도 불가능하다.
가나의 원리부터 뜯어고쳐야 한국어를 제대로 표기할 수 있다.
반면,한글로 일본어를 완전히 표기하려면 조금만 수정해주면 된다.
펜티엄 4로 윈도우2000 을 구동시킬 수 있지만, 286으로 윈도우2000을
구동시키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글자 문제로 인한 중국과 일본의 고민>

우리는 쉽게 쓰는 한글 때문에 우리 옆에 있는 중국과 일본의 고통을 알지 못하고 있다.
잠시 그들 나라를 살펴보면,그들이 글자문제로 얼마나 고민에 쌓여있는지 알 수 있고,
우리의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그들의 역사를 먼저 돌아보면, 구한말인 1882년 조선에 임오군란이 발생하자 청나라의
원세개가 조선에 파견되어 1894년 청일전쟁이 끝날 때까지 여러차례 조선에 파견되어 머물렀는데,
조선에서 생활하던 중 한글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모양이다.


그리하여 원세개가 중화민국 초대 대통령이 되었을 때, 한 관리로부터 중국사람들이
한자의 어려움 때문에 글자를 깨우치지 못하여 문맹률이 매우 높다는 보고를 받자,
조선의 한글을 중국인에게 가르쳐서 글자를 깨우치게 하자고 제안했으나,
망한 나라의 글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아랫사람의 주장에 원세개의 생각은 실현되지 못했다.

한자는 말소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한자 대신에
표음문자를 쓰려는 움직임은 오늘날까지도 계승되고 있으며...
그리고 현재 대만에서는 한자의 발음기호로 주음부호를 만들어 쓰고,
중국에서는 로마자로 된 주음부호를 만들어 쓰고 있다.
대만의 50개 주음부호는 일본 가나와 같은 원리로 만들었으므로, 자음 모음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주음부호는 음운론적으로 본다면 역시 원시적인 발음기호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의 주음부호는 이렇게 로마자를 빌려다가 현대 중국어의 발음기호로 쓰면서,
초등학교에서는 한자보다도 먼저 로마자로 된 자음부호부터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한글만 읽을수 있으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으나, 중국은 그 발음이 각 지방마다 다 달라
그 발음기호를 로마자를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 중국의 옛말을 어떻게 발음을 했는가를 알아보려고 훈민정음을 공부하기도 한다.

어쨌든 중국정부는 20세기 초 90%가 넘는 문맹률을 최근에 가까스로 50%까지 줄여왔는데도
문맹률은 아프리카와 비슷하다. 아직도 세계최고 수준의 문맹률이다.
그것도 옛 한자만을 써왔으면 50%는 커녕 그 절반이나 가능할지 생각하게 한다.

현재의 중국은 컴퓨터의 보급과 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 앞에서 한자사용과 소리글자
사용이라는 두 상황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글씨를 쓸 때는 획수가 많아 획을 간소화 한 간체자로 극복을 하고 글자수를 줄여
배우고 사용하기를 쉽게 했다 해도,
자판을 이용한 컴퓨터에 입력은 정말 번거롭고 통신상 오류가 날 확률이 높아 정보화 사회
구축에 애로가 많다. 로마자를 주음부호로 사용한 것과는 달리, 한자를 없애고 소리글자를
채용해야한다는 이 상황은 중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중화”라는 그들의 자존심이 결정을 늦추게 하고 있을 뿐이다.

이제 그들의 결정이 늦어질수록 미래의 정보화와 과학화는 늦어질 것이고, 갈수록 그들의
번거로움은 커져만 갈 것이다. 그때 원세개가 생각했듯이 한자를 없애고 한글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로마자를 선택을 하느냐 하는 결정사항만 남았을 뿐이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다. 아니 일본은 더 심각하다.
중국은 영어의 발음을 전부 표시할 수가 없어 아예 새로운 단어로 바꿔서 한자로만 받아들이지만,
일본은 가나, 한자, 로마자 등이 섞여서 쓰인다.
그래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자체계를 갖고 있어 그 글을 배우는 데 보통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1,2학년만 되어도 어휘를 몰라서 어려운 책을 못 읽을 뿐이지,
만화책 같은 쉬운 책들은 쉽게 읽는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초등학교 5~6학년 정도는 되어야
우리나라 어린이 정도의 책 읽는 수준이 된다.
그만큼 가나와 한자를 깨우치고 학문을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20세기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해 미국을 두려워 떨게 한 일본은 이제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화산업에서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그들의 복잡한 글자생활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정보화산업의 발전은 정부의 투자도 큰 역할을 했지만 만일 일본과 같은 글자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상당히 늦춰졌을 것이다.


아시다시피 컴퓨터에 글을 입력한다면 우리는 자판만 두드리면서 별 생각 없이 입력하지만,
그들은 입력한 것을 한자로 변형하는 등의 복잡한 작업을 꼭 해야만 한다.
별다른 힘도 들이지 않고 한글을 입력하여온 우리에게는 그들의 생활이 별로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정보화를 추진할 돈도 있고, 꼭 그래야만 하는 상황도 되었지만
그들의 정보화는 갈수록 우리나라보다 뒤처지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제 중국과 일본은 중요한 선택이 남아있다.

21세기에 그들이 계속 경제와 과학을 발전시키고 정보화 사회를 이룩하려면 한자와 가나같은
문자체계를 우리의 한글이나 로마자 둘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과학과 정보화의 발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도를 받고있고,
그들의 불편과 문자사용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글의 우수성 2

<우리말도 세계언어 될 수 있다>

우리 눈으로 세계를 보고 개인과 민족의 주체·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특히 600만 재외동포 문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바람직한 삶을 가꿔나가기 위해서는 말글(모국어)을 통하는 것이 개중 낫다고 한다. 이민·망명·취업·입양 등 오래 전에 국외에 나가 살아온 동포들은 어떤 모습으로 얼마나 전통문화와 모국어를 지켜쓰거나 멀어져 있는지, 어떤 방식과 틀로 어렵게 풀어가는지, 서로 배우고 도울 길은 무엇인지 등을 살펴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

 

<세계속의 한국어 - 1. 한국어의 위상>

◇ 무엇이 1위인가

한국어가 세계 언어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어느 정도일까. 이 물음은 한국인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아울러 우리 자신을 객관화해 살펴보는 데 주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나아가 한국어가 제자리를 잡으면, 이를 바탕으로 한민족의 정체성을 높이고, 높은 문화 창조를 통하여 세계인들을 두루 이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글은 글자의 됨됨이에서 세계 언어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본 자음 14자와 모음 10자, 나아가 겹자음과 모음을 합쳐 모두 40자로 구성된 한글은 먼저 말(한국어)이 있고서 이를 바탕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글자라는 점에서 세계 언어에서 견줄 문자가 없고, 소리내는 사람의 기관과 하늘·땅·사람을 결합시켜 만든 과학·철학적인 글자라는 점에서 각 나라 언어학자들이 세계 언어를 얘기할 때 칭송하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본보기로 통한다.

아울러 그로써 나타내지 못할 소리가 없어 국어정보학회나 한글문화 세계화 운동본부 등에서는 국제 음성기호를 한글로 채택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세계화는 언어를 획일화하는 부정적인 구실을 하고 있는데, 유네스코에서는 지난해 ‘바벨계획’을 제안하여 ‘언어 다양성과 정보 이용의 공평성’을 높이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말은 있되 이를 적을 글자가 없는 소수민족 언어 사용자들에게 그들의 말을 한글로 쓰도록 함으로써 소수언어의 사멸을 막는 것도 언어 다양성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1989년에 ‘세종대왕상’(킹 세종 프라이스)을 만들어 해마다 인류의 문맹률을 낮추는 데 공적을 끼친 단체나 개인을 뽑아 상을 주고 있기도 하다. 이는 세계 언어에서 한국어가 차지하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드러내주는 몇몇 사례들이다.

 


◇무엇이 12위인가>

한국어를 쓰는 사람 수나 영향력은 얼마나 되는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삼아 쓰는 이의 수는 표준중국어, 에스파냐어, 벵갈어, 영어, 힌디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오어, 자바어 다음으로 프랑스말 앞인 12위에 해당한다. 서울대 조동일교수 같은 이는 이를 일컬어 ‘다수가 쓰는 언어의 말석, 소수가 쓰는 언어의 선두’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로써 생산하고 있는 지식 정보의 양(인쇄물, 인터넷 보급률)은 이 순위를 앞지른다. 물자 교역량 역시 10위권을 넘나든다.(2001년 한국은 교역량 2915억달러로 13위임. 세계무역기구 통계)

우리말글의 경쟁력을 연구하는 이들은 “한글과 한국어는 쓰는 인구와 글자의 과학성, 경제력, 컴퓨터 등의 활용을 바탕으로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영향력 면에서 중국어와 일본어 등 동양언어뿐만 아니라 영어 등 로마자를 바탕으로 쓰는 언어들과 충분한 경쟁관계에 있게 될 것으로 본다.”(유재원 한양대 언어인지학과 교수) 물론, 이를 위한 교육과 연구, 제도화 등에서 민관 두루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개인과 국가 두루 거품이 지나친 영어투자 일변도의 의식도 많이 누그려뜨려야 한다는 지적을 곁들인다.

◇ 한국어 쓰임의 실제 모습들

재외동포들과 외국인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재외동포들과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동기는 무엇일까? 재외동포들은 한국어가 모국어이니까 당연히 배우고 쓸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 외국인과 다르며, 필요성은 그 다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동기는 필요성이나 호기심이 먼저다. 이웃을 알고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취직이나 사업, 학문상 필요하여 배우게 된다. 이런 것을 통틀어 언어의 ‘영향력’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남북통일이 되고, 나아가 경제대국, 군사대국이 되면 이런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옛소련이나 지금의 미국처럼 세계 패권국으로 가고자 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문화대국’으로 가자는 데 반대할 한국인들은 없을 것이다. 그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고, 한글과 한국어의 발전은 그런 ‘큰나라’로 가는 데 썩 중요한 몫을 할 것이다. 한글문화 세계화운동본부 서정수 본부장은 “우리가 요즘 영어 배우는 데 쓰는 돈의 절반만 우리말글과 문화를 갈고닦고 펴는 데 쓰면, 영어를 잘해서 얻는 이득의 몇 배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재외동포들 가운데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중국 쪽에 사는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부족하나마 고려말, 조선어를 지켜왔으며, 이로써 최소한의 정체성을 확인해 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조국과의 오랜 단절 끝에 3, 4세로 넘어갈수록 정체성의 의미도, 필요성도 멀어지게 되어 제2, 3의 동화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목격되며, 이는 상당부분 조국인 남북한의 책임으로 돌려야 마땅한 것으로 보인다.

좀더 잘산다는 미국 쪽은 다민족 국가로서 다중 언어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데, 1994년을 전후하여 동양 3국인 중국, 일본, 한국어를 외국어로 대접하여 대학 입학자격 시험의 하나인 ‘에스에이티2’ 시험과목에 올린다. 물론 그들의 세계경영 필요에 따라 국방언어교육원(DLI) 등 연방차원에서 한국어 요원을 양성하는 프로그램들도 운영해 왔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60만 재일동포들이 피나는 노력에 더하여 교육부에서 설치한 한국 교육원만도 열네 곳에 이를 정도로 뿌리가 깊고 넓으며, 현재 170여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외국어로 채택하여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어강좌나 한국어문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200곳 안팎에 이르지만, 남한 쪽에서 재일동포들에 대한 교육문화 투자가 생각보다 허술하기 짝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민사가 비교적 오래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쪽에도 모국어교육 연한이 이민사와 비슷한데, 이중·삼중언어 사용현상이 나타난다.

오스트레일리아나 동남아시아 쪽도 대학에서 한국어문학과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이로써 중고등학교에 한국어강좌가 개설되어가는 차례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학교(IB)가 있다. 이는 세계 곳곳에 세워져 국제학교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각국 국제고등학교에서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 3


전세계 언어학자치고 이제 한글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편리한 문자임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한글은 과연 다른 문자와 비교하여 얼마나 우수한 문자일까, 위대한 문자일까?

첫째는 만들어진 기간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여지고 있는 문자는 로마자와 한자인데, 이것들은 각기 3천년 이상에 걸쳐서 만들어졌다. 지금도 한자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어쩌면 한자가 쓰이는 동안은 계속 만들어질 것이다. 불완전한 문자라는 말이다. 로마자가 불완전한 것도 두말할 필요 없다. 로마자 표기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유독 갈팡질팡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거의 완벽한 한글에 비해 로마자는 표현할 수 없는 음이 너무 많아서 어떤 수를 써도 한글로 쓴 것을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한글이 로마자보다 시원찮은 문자라면 오히려 한 번 정해진 로마자 표기에 모두들 감탄하기 바빠서 딴죽을 걸지 않았을 것이다.

로마자가 지닌 결정적인 약점은 모음이다. A, E, I, O, U 다섯 글자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는 게 반자음인 W, Y이다. 그러니 한글로는 간단히 표시되는 `ㅓ, ㅕ, ㅡ, ㅢ` 등은 원천적으로 표기 불가능하다. `ㅐ, ㅒ, ㅚ` 등도 불가능하다. 반면에 한글에는 모음이 무려 10개나 되는데다가 이를 응용하면 얼마든지 이중 모음을 더 만들어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이 모음을 발견하기까지 무려 3천년이 걸렸다. 그런데 세종대왕은 이를 불과 30년도 안 되어 완벽하게 창제하셨다. (세종 25년인 1443년에 창제 완료하고 세종 28년인 1446년에 반포함.) 로마자는 멀리 이집트로 그 기원이 올라간다. 아직도 이집트글자를 상형문자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아니다. 그것은 표음문자이다. 이를 밝혀낸 사람이 바로 로제타 돌을 해독한 저 유명한 언어 천재, 16살에 대학교수가 된 샹폴리옹 (Champollion)이다. 나폴레옹이 이집트원정에서 가져온 로제타 지역의 괴상한 돌을 그 이전 사람은 모두 그림을 보고 추호도 의심없이 상형문자로 알고 그 뜻을 읽어내려고 머리가 빠지고 벗겨지고 희어지도록 아둥바둥 애만 태웠다.

샹폴리옹은 그러나 그 아래 쓰인 그리스문자에 힌트를 얻어 그것이 상형문자가 아닌 표음문자라는 과감한 가정을 하고 연구한 결과, 마침내 이를 다 해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부 동그라미가 왕을 뜻한다든지 하여 약간의 표의문자적 요소도 있긴 있었다.

문제는 이 이집트 문자가 너무 복잡했다는 데 있었다. 그 그림을 일일이 외워서 그린다는 건 보통사람으로선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데 이를 아주 간단히 바꾼 인종이 나왔다. 그가 바로 오늘날 중동지역에서 나와 지중해를 휘어잡아 곳곳에 식민도시를 건설한 페니키아인이다. 그들이 건설한 도시로 제일 유명한 게 바로 한니발의 카르타고이다.

이들 페니키아인들은 상업과 군사 중심의 인종이라서 복잡한 문자는 영 생리에 안 맞았다. 그래서 이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다. 거의 그림이라는 느낌이 안 드는 추상화한 문자를 만들었다. 이와 비슷한 것이 구약성경을 기록한 셈족의 문자이다. 이것도 이집트문자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두 문자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모음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 이름을 여호와라고 하다가 현재는 야훼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하나님 이름을 입으로 감히 발음 못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발음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여호와나 야훼나 문자 상으로는 똑같다. 로마자로 표기하면 둘 다 `YHWH`이다. 사실 음운 현상에서 모음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이 변하지만 자음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런대로 사람들은 이런 문자를 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었다. 대신에 그 발음을 정확히 하려면 굉장한 교육을 받아야 했다. 보통 머리로는 거의 불가능했다.

모음을 발명하고 또 글자 모양도 더욱 간단하고 아름답게 만든 인종이 바로 저 유명한 그리스인이다. 이들 때문에 비로소 문자가 소리나는 대로 기록할 수 있었고 보통사람도 누구나 약간의 교육을 받으면 바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이건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다. 말은 어차피 누구나 아는 일이고 이제 이를 약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쓸 수 있고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자 익히는 데 허비하는 시간 대신 생각하는 시간에 투자함으로써 인류의 지식과 지혜가 폭발적으로 늘어 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의 남한 정도 되는 그리스가 그후 얼마나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는지는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그 원동력은 바로 자음에 이은 모음의 발명이었다.

이것은 후에 아라비아 문자가 발명됨으로써 수학적 지식에 날개를 달아 주었던 것과 유사한 엄청난 일이었다. 여담이지만, 그리스에서 나온 영어 단어 rational(합리적인)은 원래 구구단을 욀 수 있는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이란 뜻이다. 그만큼 문자로 기록한 구구단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외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라비아숫자로 기록해 버리면 천치 아닌 한 누구나 몇대 회초리만 맞으면 초등학교 2학년이라도 외울 수 있다.

그리스인은 이 모음을 발명한 게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알파벳의 제일 첫 자와 끝 자를 모음으로 장식했다. 그게 바로 알파(A)와 오메가(Ω)이다. 각각 `ㅏ`, `ㅗ` 발음이다. 알파벳이란 말도 첫 두자, 곧 모음 하나와 자음 하나를 일컫는다. 로마자로 말하면 에이비(AB)나 마찬가지이다. 알파베타(Alphabeta)라고 하던 것을 나중에 영어에서 알파벳(Alphabet)이라고 한 것이다.

표음문자는 크게 셋으로 구분되는데, 페니키아문자 같은 자음만으로 된 것, 일본의 가나와 같은 자음과 모음을 함께 발음하는 음절문자, 로마자나 한글같이 자음과 모음으로 나누어 있는 알파벳(음소 문자)이 그것이다. 이 중에서 음소문자가 가장 발달한 것임을 두말할 필요 없다. 만약 음절문자로 표현하게 되면 우리나라같이 음이 다양한 말은 최소한 3천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람의 소리를 자음과 모음으로 구별하여 적는데, 인류는 무려 3천년이 걸렸던 것이다. 그런데 세종대왕은 세종 즉위 후 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불과 25년만에 그리스문자를 압도하는 완벽한 문자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이건 세종대왕 혼자가 아니라 집현전 학사 모두가 오로지 이 일에만 매달렸다고 해도 경천동지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의 창의력이 세계에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한글창제는 요새 식으로 계량화하면 노벨상 100개에 해당하는 위대한 업적이라고 본다.

한글의 위대성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몇 개만 더 들자.
소리와 발음기관의 완벽한 연관성이다. 로마자는 소리와 문자는 전혀 별개이다. 그냥 약속일 뿐이다. 이집트에서 예를 들면 `소`할 때 `ㅅ` 소리가 나니까 `소`를 그려 놓고 이를 `ㅅ`이라고 하자라는 식이었다. 이것이 말이 다른 페니키아, 그리스로, 로마로 가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냥 약속일 뿐이다.

그런데 1940년 안동의 희방사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됨으로써 한글은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것이 비로소 밝혀졌다. 이것은 세계 언어학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서양에서 음성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겨우 [d, t], [b, p], [s, z], [v, f], [g, k] 등을 짝지어 유성음 무성음을 구별해 놓고 득의만면하고 있었는데, 15세기초에 벌써 이런 것을 완벽하게 알아냈을 뿐만 아니라, [g, k]를 혀가 입천장에 닿는 모양을 본떠서 아예 글자모양과 비슷하게 [ㄱ, ㅋ] 더 나아가 된소리까지 표현하여 [ㄱ, ㅋ, ㄲ]까지 만들었던 것이다. [ㅋ, ㅌ, ㅍ, ㅎ]에서 보듯이 기본자 [ㄱ, ㄷ, ㅁ, ㅇ]에서 격음일 경우에 힘이 더 드는 걸 감안하여 줄을 한 두개 더 그었던 것이다.

이 원리를 응용하여 한글을 가르치면(이런 교재가 빨리 나오기 바란다. 마음만 먹으면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일주일 이내에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한글은 정말 배우기 쉽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머리가 굳어질 대로 굳어진 어떤 외국인에게도 금방 가르칠 수 있다. 사람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다가 새로운 것을 연관시키면 아주 쉽게 배우고 잊어 버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모음은 더욱 경이롭다. 천지인과 발음기관을 같이 본떴다. 하늘은 둥그니까 간단히 아래 아 [·], 땅은 평평하니까 [ㅡ], 사람은 서 있으니까, [ㅣ], 세상에 이보다 더 간단할 수가 없다. 실지로 발음을 해보면 전세계의 모든 발음이 [·]할 때는 입이 둥글게 크게 벌어진다. [ㅡ]는 입이 옆으로 벌어지면서 혀가 평평해진다. [ㅣ]는 혀가 앞으로 내밀어지면서 세워진다. 여기서 각각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등이 나오는데, 물론 처음에는 [ㅣ, ㅡ]에 앞 뒤 또는 위 아래에 `아래 아`자를 덧보탠 것이었다. 이것도 경이로운 것이 세계 모든 발음이 [ㅏ] 발음을 할 때는 반드시 숨을 내쉬게 되어 있고, [ㅓ]할 때는 숨을 들이쉬게 되어 있다. 그래서 각각 밖과 안에 `점`을 찍은 것이다. [ㅗ, ㅜ]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는데, [ㅗ]는 반드시 아래로 내리쉬고, [ㅜ]는 아래에서 위로 치받치게 되어 있다.

놀라운 일은 하나 더 있다. 한글은 누가 보아도 자음과 모음을 구별할 수 있다. 왜? 모음은 반드시 가운데, 또는 오른쪽에 있기 때문이다. 로마자는 풀어쓰기 때문에 척 보고 자음과 모음을 구별할 수가 없다. 한글은 소리나는 단위가 음절로 되어있다는 것을 그대로 활용하여 한자 한 자에 자모를 붙여놓아 소리 단위를 금방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로마자는 어지간한 전문가가 아니면 음절구분을 못한다. 한글은 바보라도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바꿔 말하면 한글을 아는 사람은 바보라도 로마자 아는 천재와 같은 급이 된다는 말이다. 음소문자이면서 음절문자의 장점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컴퓨터가 나오면서 다시 위력을 떨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 한글에서 뒤지는 이유는 바로 한글의 24자가 하나의 디지털로서 무한한 조합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간과하고 완성형을 택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찬진의 한글은 조합형을 택했던 것이다. 역시 똑똑한 조상 덕에 간단히 미국의 천재를 바보로 만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완성형을 표준으로 삼은 일은 정말 개탄스런 일이다. 디지털이란 것도 기껏해야 [0]과 [1]이라는 두 문자를 이용한 이진법을 무한히 연결하는 것인데, 한글은 그 자체가 무한히 응용할 수 있는 24개의 디지털 기호이다. 지금은 겨우 워드프로세서에 응용하는 정도이지만, 이를 잘 응용하면 엄청나게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글이 이렇게 자음과 모음을 확실히 구별하면서도 음절단위로 쓰게 됨으로써 정보화시대에 또 하나의 경이적인 장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병우식 자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원리는 바로 과학적인 한글의 장점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현재 널리 보급된 것과는 달리 왼손은 초성을 치고 오른손은 중성과 종성을 동시에 치는 원리이다. 한 글자를 한 번에 치는 방식이다. 그러면 아무리 손가락이 굳은 사람도 1분에 쉽게 3백 타 이상을 친다. 무려 1분에 1300타, 1400타까지 가능하다. 말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 쓸 수 있다.

속기사는 전부 공병우식을 쓰고 있다. 속도가 생명인 정보화시대에 이것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이것도 어리석은 위정자 때문에 공병우씨가 그렇게 평생을 애썼는데도 일반에게 보급되지 않았다. 2년 전인가 삼성에서 공병우식 자판을 만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현재 방식으로는 아무리 빨라야 7백타, 8백타가 한계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세종대왕은 한국의 바보도 외국의 천재와 비슷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는데, 서양 바보들에게 배워서 도리어 바보가 된 위정자가 서양 흉내내느라고 우리 좋은 것을 다 버렸으니 말이다.

한글의 위대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있다.
그것은 바로 표음문자이면서 표의문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글전용을 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한글의 이 장점 때문이다. 그 이유는 한글은 음절단위로 쓰기 때문에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음절문자의 장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어원을 밝혀 적을 수 있어서 표의문자 구실도 제법 훌륭히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순수한 우리말과 한자말로 구별해서 설명하기로 하자.

우리말 -- 훈민정음 해례에서 종성부용초성법을 택해서 가능한 일이었는데, 조선 중기의 8종성법에서 한글학회에서 이를 다시 살린 건 정말 잘한 일이다. 예를 들어 보자.

`나뭇잎`-이것을 소리나는 대로 `나문닙`이라고 적는다고 해 보자. 그러면 도대체 말로 할 때와는 달리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어원을 밝혀 `나무`에다가 관형격 조사 `의`에 해당하는 사이시옷 `ㅅ` 거기다가 주둥아리 입이 아니라 받침에 `ㅍ`을 써서 `잎`이라고 함으로써 척 보면 이것이 나무에 달린 잎이구나라고 알게 된다. 어원을 밝히기는 매우 어려운 일인데, 한글을 배우면 웬만한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안다.

`이것을`-이것을 소리나는 대로 `이거슬`로 적는다고 해 보자.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이것을`은 `이것`과 `을`을 합한 것임을 아주 간단히 나타낸다. 뜻이 금방 머리가 들어오게 되어 있다.

`있다`-이것을 `이따`라고 적는다고 해 보자. 이것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일어난다.

한글의 이런 장점은 뜻글자인 한자도 도저히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다. 음성을 나타내되, 시각적인 효과로 뜻글자 구실도 훌륭히 해 내는 것이다.

한자말--이것도 아주 잘 나타낸다.

`천리만리`-이것을 `철리말리`라고 쓴다고 해 보자. 그러면 말할 때와는 달리 도대체 무슨 뜻인지 헤아리기가 머리가 아주 비상한 사람 외에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천리만리`라고 쓰면 초등학생도 `천 명, 만 명`, `천 개 만 개` `천 원 만 원`의 `천, 만`이란 걸 알 수 있다. 선생님은 이런 걸 좀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한자까지 가르쳐 주면 더 좋지만, 그에 앞서 바보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이런 걸 가르쳐 주면 설령 한자를 모른다고 해도 말뜻을 아주 정확히 알 수 있게 되고 바보학생도 천재가 되어 새로운 말을 척척 만들어낼 수 있다.

대신 천재, 천사, 천국, 천치, 천성 등의 `천`은 `하늘, 타고난`의 뜻이 있다는 것도 꼭 알려 주어야 한다. 물론 한자를 곁들이면 더욱 좋고. 그러나 이를 꼭 한자를 병기해서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 정도만 가르쳐 주면 아주 정확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머리가 어느정도 되는 학생들은 한자를, 한문을 꼭 가르쳐서 조상들이 한문으로 남긴 엄청난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여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울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한글은 바보를 보통사람으로 보통사람을 천재로 만드는 경이의 문자이다.
한글의 장점은 연구하면 할수록 계속 쏟아져 나올 게 틀림없다. 널리 알려진 것은 이 글에서 생략하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한글은 누가 만들었을까.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나는 세종대왕이라고 본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이런 경이적인 창작품은 절대 여러 머리에서 나오지 않는다. 천재의 머리에서 나온다. 만유인력의 법칙이 위대하다고 수천명의 머리를 합해서 나온 게 아니다. 상대성원리가 신의 영역을 건드린 발견이라고 해서 일류 과학자 만명의 머리를 합해서 나온 게 아니다. 고독하게 한 천재가 각각 발견한 것이다. 이런 것은 사람이 많을수록 오히려 방해가 된다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tkwn100&folder=23&list_id=472355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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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펌]한글 세계화의 원조

한글 세계화의 원조들: 원세개, 유소기, 제임스 맥콜리

 

 - 한글자모 노래 -  오 두 김성규

가나다를 매번 써야지 참 큰 탈 피해 마냥 떨쳐 보죠  훌륭 슬기

(*한글 자음 열네자와 모음 열자를 순서대로 외우는 한글노래)

 

1989년 유네스코에서 문맹퇴치나 언어학적으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세종대왕상’(King Sejong Prize)이 제정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글은 그야말로 세계 문자의 왕이다.

 

그러함에도 십여년간 한글날이 국경일에서 제외되었다가 올해부터 다시 한글날이 국경일로 회복되었다. 전세계 한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축하할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기념주화까지 만들었다니 잘 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정권이 수많은 비난을 받아 왔지만, 금년 4월 한글날을 국경일로 다시 환원시킨 결정을 내린 일은 칭송받아 마땅한 일이다.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가장 큰 업적의 하나가 한글날의 국경일 회복이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지난 1997년 10월1일 유네스코에서 우리 나라 훈민정음이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글은 음을 표현하는 최대 효과를 내는 문자로 일컬어져 왔다. 초성, 중성, 종성(19 x 21 x 28)을 각각 포함시켜면 모두 11172자 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어는 3백개 중국의 한자는 4백개 음 정도만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소리를 표현하는 만능의 한글이기 때문에 문자가 없는 현재의 세계 여러 종족들의 글자 표현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문자로 한글이 뽑혔다. 1998년부터 2002년 말까지 유네스코가 조사한 것 보면 문자가 없는 세계의 종족들이나 글자가 없이 말만 존재하는 세계의 2900여종의 '말'을 글자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문자로 한글이 최고 점수를 받은 바도 있다.

 

1996년 한글날 KBS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학술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은 프랑스 학술회의에서만이 아니라 일찍이 어려운 한자 문제로 중국에서도 코리안 문자인 한글을 자신들의 국어로 채택하려는 몇차례의 움직임이 있었다.

 

6.25 전쟁이 일어나던 1950년, 유소기가 한자혁명의 그 모범 문자로서 코리아 문자인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중국 문자 혁명을 위하여 한글 상황을 파악하러 학생들과 학자들을 파견해 보내게 되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사실이지 않을 수 없다. 1980년 2월 유소기(劉少奇)의 사후 복권이 있었을 때 중국문자개혁위원회 부주임 엽뢰사는 1950년 2월 유소기가 육정일과 호교목에게 보낸 다음과 같은 미공개 편지의 사본을 공개하였다.

 

아직까지 중국문자개혁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웃 몽골, 조선, 베트남은 이미 문자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 그들의 어문개혁은 우리보다 앞섰다고 볼 수 있겠는데 그들은 우리의 한자를 들여가 사용했으나, 그 중 조선의 한글은 이미 오랫동안 쓰여오기도 했습니다. 조선대사 이국원은 (한자대신) 한글만 사용해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점을 우리가 유의해야 된다고 봅니다. 우리의 어문연구자들이 조선의 문 자개혁 경험을 고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하여 우리는 학생들이나 학자들을 이들 나라에 보내 배우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문자개혁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분명히 한글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선진 문자 표현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때부터 중국은 한자의 간화(Simplification)가 급격히 추진되기 시작하면서 로마자 표기도 병행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인들의 이러한 생각은 이미 19세기에 조선을 방문한 바 있는 원세개에게서도 발견된다. 원세개는 1882년 임오군란이 발생하자 조선에 파견되어 1894년 청일전쟁이 끝날 때까지 조선의 여러 정치적 상황에 개입하면서 한글을 접하게 되었다. 청조가 멸망하고 그가 실권을 장악했을 때 한글을 중국인들의 문명 해결 방법으로 도입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던 적이 있기까지 했던 것이다.

 

미국인들에게서 한글에 대한 위대성이 인정되기는 시카고를 빼놓을 수 없다. 1999년 4월 15일 시카고대 언어학과에서 35년을 가르치다 61세의 나이로 타계한 제임스 D. 맥콜리 교수가 타계하자 그 장례식에서 맥콜리의 랜디라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맥콜리 교수를 회고했다.

 

그는 매년 그의 작은 아파트에서 갖가지 파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 파티는 코리아에서 국가 공휴일로 기념해온 코리안 알파벳 데이(한글날)를 축하하기 위한 파티였습니다. 한글은 특별히 고명한 당대의 학자들로 팀을 구성하여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철자법을 따라 만들어진 문자인데, 맥콜리 교수에 의하면 '신이 그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했다'(by God they did it)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가 한글날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언어학자들의 영광을 위한 유일한 공휴일(it is the only holiday in honor of linguists)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언어학자로서 맥콜리 교수는 1999년 그가 죽을 때까지 한글날을 20년 동안 공휴일로 하고 기념파티를 열어온 것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한다.

 

소설 [대지]로 우리에게 유명한 미국의 여류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했을 뿐만이 아니라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극찬하기까지 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 지 1994년 6월호에 레어드 다이어먼드는 '한글은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므로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극찬하면서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 ’고 극찬한 바 있기도 하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그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었다.

 

금년 한글날은 특별하다. 한글날이 다시 국경일로 회복되었고 세종 때의 한글 기념주화 '효뎨례의' 별전(別錢)을 재현한기념주화도 발행하였으니 그 의미 또한 크고 바람직하다.‘효뎨례의’는 한자로 효제례의(孝悌禮義)에서 온 것이다. 그것은 본래 여덟글자로 된 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의 준말이다. 그 뜻은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간 우애있고 화목하며 나라에 충성하고 사람 사이의 믿음으로 존중하고 예의바르며 의로운 마음을 가지며 스스로 겸허하여 남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물이 되라'는 의미이다.

 

이번에 발행된 기념주화의 뒷면은 한글 자모를 도안하여 영문으로 발행에 관한 둘레글을 넣었는데 다만 한글 도안에는 자음만을 넣고 모음은 넣지 않은 것도 아쉽다. 28자 자모 모두를 넣었더라면 이 동전을 통하여 우리 글을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한글 자판' 역할까지 할 수도 있었을 것이기에 말이다.

 

역사적으로 '효뎨례의' 별전 외에도 은 우리나라 별전 중 한글이 새겨진 주화들이 더 있다. 시카고 인근에서 발견된 조선개국 502년(1893년)에 발행된 두돈 오푼의 한글동전에도‘두돈 오푼’이라는 한글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한글 디자인은 훈민정음이 만들어지던 때부터 기념주화 속에서도 살아 있었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한글은 경제 생활 속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었던 것이다. 해외동포들에게서 한글은 우리 민족의 생명 같은 것이기도 하다.

 

[펌]한글 세계화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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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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