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화 가
작사: 신라옹[新羅翁]
"자줏빛 바윗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니,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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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수로 부인
길 가다가 저 절벽위의 철쭉
바라 보네,,
"저 꽃을 누가 좀 따 주오,,"
아무도 ,,쉬이 오를수 없는 저 높은곳의 백척간두
그런데 ,,
길을 가던 저 노인장이
소 고삐를 나무에 메더니만 ,,
마치 나무를 타고 오르듯 올라서는
한 움큼의 화사한 꽃 ,
이만큼을 꺽어서는 ,
사뿐히 내려오네 ,
여인 앞에 선 노인장,
"이 꽃을 드리오니 받아 주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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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수로 부인이
"저기 저 꽃, 저꽃을 나를 위해 꺾어다 줄 사람이 없읍메까"하고 물어니
모두다 한결같이 저 꽃은 너무 높은 절벽에 걸려 있듯이 피어 있어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접근이 불허되는 곳이 옵니다.
하고 불가능을 표하니 수로부인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 내가 그래도 이 신라에서 몇번이고 미스 신라 진에 당선도 되고 방송을 몇번 타고 해서
나를 흠모하는
사나이들이 많은줄 만 알았는데 나를 위해 저 꽃 한뭉텅이를 선사해줄 사람이 없단말이지'.....
우선 수로부인의 미모를 상대성으로 비교하면 코는 김 누구누구의 코를 닮았고
눈도 살작살작 웃는게
역시 김 누구누구를 닮았고 얼굴모형도 김 누구누구와 거의 똑같더라.
그런데
가슴부분은 빈약한 김 누구 누구 보다 하 누누누구의 그것을 닮았고
엉덩이도 김 누구누구의 빈약함보다는 하누구 누구의 빵빵함을 닮았더라.
다리의 각선미 또한 하누구누구를 닮은고로 전체적인 미모는
어쨓던 21C최고의 미인들보다도 더 미에 완벽함을 기했더라.
이런 미모를 지닌 수로부인이었으니 그녀의 자존심은 대단했다.
그런데 그 자존심이 한꺼번에 와락 내려 앉는 순간이 찾아 들었으니 지금 상황이라,
먹던 밥을 먹지도 못하고 한번더 좌우의 사람들에게 방송하듯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본다.
"저어기 저 낭떠러지 위의 쩔쭉꽃을 나에게 꺾어다 줄 장사는 없나요"
그렇게 하면 내가 그 정을 잊지 않으리다"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도 간절하였던지라 ,
지나가던 중노인네 한분이 소를 끌고 가다가 말고
소꼴비를 나무에 메어놓으면서 부인앞에 엎더려
"소인을 믿어신다면 저 꼭대기에 달려있는 꽃송이를 한움큼 꺾어다 바치오리다. "
하고 머리를 조아리니 수로부인이 보아하니 행색이 말이 아니었다.
머리는 벗겨지고 볼품도 없어보이고
나이도 50대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데
젊은이들도 마다하는
저 절벽을 오른다 하니 반신반의 무조건 믿음을 가질수만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어쨓던 이 중늙은이의 그 기상이 대단해 보여서 한번 꽃을 꺾을 자신이 있으면
꺾어오라 허락을 한다.
허락을 받자 말자 이 중늙은이는 그 높은 절벽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걷다싶이
그냥 아무렀지도 않게 금방 꽃을 한움큼 꺾어서 줄을 타고 내리오듯이 스르르
그 암벽을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다 내려와서 사뿐이 언덕에서 뛰어내리듯이 하고는 그 꺾어온 꽃을 수로부인에게 바친다.
"부인 여기 꽃을 가지고 왔찌요,,."
부인은 자신을 위해 이 꽃을 꺾어다 주는 노인장이 너무 고마워 몇마디 물어 보았다.
"노인장은 어떻게 이 절벽을 이리도 잘 오르내립니까?"
노인장은 대답하였다.
" 저에게도 젊을때는 애인이 많았읍니다.
한결같이 이곳만 오면 저놈의 꽃을 따 달라는 여인들의 요구에 이놈이
저 절벽을 오르는 일이 생활이 되다싶이 되었읍니다. "
하고 대답을 하니 수로부인은 또 짖꿎은 생각이 들었다 .
" 그 애인들의 이름을 앞글자만 얘기해 줄수 없소? "
"굳이 부인께서 물으신다면 ,,못할것이야 있겟소,,
김,박, 이 , 설, 오 , ...."
계속 애인들의 첫글자를 얘기를 하니 이 수로부인이 대체 누구누군지 대강 아는듯 하더라.
이때 노인장이 한마디 했다.
"그 애인들 이름을 알더라도 더 이상 이름까지는 발설하지 마시옵소서 ,
소인에게도 자존심이 있고 당사자들에게도 사생활이 있사온즉 절대로
더 이상은 말하지 마시옵소서 "
이렇게 얘기를 하고 노인장은 간단히 노래한곡 작사 작곡을 즉흥적으로 하면서
끄던 소를 끌고 다시 그 길을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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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화 가
작사 :신라옹[新羅翁]
"자줏빛 바윗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니,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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