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시.

[스크랩] 김태정 * 종이배

미르뫼 2013. 12. 23. 01:13

 

 
김태정 / 종이배(사 모)

 


 당신이 물이라면 흘러가는 물이라면
사모하는 내마음은 종이배가 되오리다
출렁이는 물결따라 내사랑도 흘러흘러
저바다로 저바다로 님과 함께 가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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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길이라면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내 모든걸 다버리고 방랑자가 되오리다
거친 길위에 나 잠들거든 이슬바람 막아주오
님이시여 꿈에라도 지친마음 달래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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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마음은 새가되어 날고싶소
사랑하는 님의 뜨락에 꽃이되어 뵙고 싶소
외로운 그대 잠들려고 내노래를 들어주오
님이시여 님이시여 꽃한송이 받아주오


 

 

출처 : 취미 와 재미
글쓴이 : 멍시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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