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의 한마디
어느 목사님이 혼자서 등산을 하다가 실족하는 바람에 절벽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목사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용케 손을 뻗쳐 절벽 중간에 서 있는 소나무 가지를 움켜 쥐었다.
간신히 목숨을 구한 목사는 절벽 위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사람살려 ! 위에 아무도 없습니까?"
그러자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아들아! 염려말라 내가 여기에 있노라!"
목사가 "누구 십니까?" 하고 물으니,
"나는 하나님이다" 라는 대답이 들렸다.
목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질렀다.
"하나님 저를 이 위험한 곳에서 구해 주시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나이다."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좋다. 그러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 나무를 놓아라."
"아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저는 이걸 놓으면 떨어져 죽습니다."
"아니다, 네 믿음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그 나무를 놓아라.!"
그러자 목사님은 아무 말 없이 잠시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목사가 소리쳤다.
"위에 하나님 말고 딴사람 안 계세요?"
엄마는 안됐지 뭐예요
아주 비좁은 데서 살던 한 식구가 한결 큰 집으로 이사했다.
동네 사람이 일곱살된 그 집 아이에게 새 집이 어떠냐고 물었다.
"아주 마음에 들어요. 이젠 저도 방이 따로 있고 누나들도 둘 다 자기방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엄마는 안됐지 뭐예요. 아직도 아빠랑 한 방을 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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