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정보

[스크랩] 보장지(步藏之)와 좌장지(坐藏之)

미르뫼 2014. 8. 5. 17:25

 

♡보장지(步藏之)와 좌장지(坐藏之) ♤

 

이항복은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로서 이덕형과 돈독한 우정으로 '오성과 한음'의 일화가

오랫동안 전해오고 있습니다. 좌의정, 영의정을 지냈고, 오성부원군에 진봉되었으며,

 특히임진왜란 시 선조의 신임을 받아 난국을 타개하는데 노력하였으며, 전란 후에는

수습책에 힘썼던 훌륭한 선비입니다. 이러한 분이 젊은 한때는 소문난 바람둥이었습니다.

기생방 출입에 천하 난봉꾼으로 장안에 소문난 이항복이가 어머니 최씨의 꾸짖음으로

마음을 바로잡고, 고명한 이율곡 선생문하에 찾아가서 첫 대면하여 나눈 얘기입니다.

            

 

 

 

 "소생 이항복이라 하옵니다. 지난날 학문을 도외시하고 못된 일만 일삼다가비로소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라도 고명하신 선생님의 밑에서 학문에 전념하고자 하옵니다."

 "이항복이라 했는가?" "자네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있네.

난봉 부리기로 유명하다 들었네만. 허허허"

그러자 이항복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는 율곡에게 말했습니다.

 "하오면 선생님, 처음 뵙는 자리에서 무례하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소생이 여태껏 풀지 못하고 품어온 의문이 하나 있기에 감히 여쭤보려고 합니다"

"말해 보게, 내 아는 데까지 대답해 주겠네"

        

 "이제껏 제가 기방을 드나들면서 늘 품어온 의문이 한 가지 있사옵니다.

 사람의 생식기를 일러 남자아이의 그것은 자지라 하고, 여자아이의 그것은보지라고

하는 까닭이 무엇이온지 참으로 궁금하옵니다.

 소생은 아둔하여 알 수가 없으니 선생님께서 명쾌히 가르쳐 주십시오"

이항복이 대학자 앞에서 이렇듯 당돌하고도 해괴한 질문을 하자.

 "하하하! 아니, 자넨 지금까지 그것도 모르고 기방을 드나들었단 말인가. 잘 듣게.

우선 여자의 '보지'는 걸어다녀야 감추어진다'는 뜻의 보장지(步藏之)라는

말이 잘못 줄여서 발음된 것이요,

남자의 '자지'는 앉아야 감추어진다'는 뜻의 좌장지(坐藏之)를 잘못 발음한 것일세.

           

 

남자의 그것을 자지라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 즉 자식을 낳는 나무요, 

가지를 치는 것이라 하여 아들子(자) 가지 枝(지) 자를 써서 子枝(자지)라 이르고,

여자의 그것은 자식을 담아 기르는 보배스런 못이라고 하여 보배 寶(보)자

못 지池(지) 자를 써서 寶池(보지)라고 한다네.

 이제 알겠는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녀의 생식기를 x지라 부르는 이유, 결코 상스러운 표현 아닙니다.

 

     ㅎㅎㅎ      一笑一少一怒一老 , 笑門 萬福來입니다      ㅎㅎㅎ

방문하신 감사 립니

 

 

 

 

출처 : 너에게 편지를
글쓴이 : 동산마술사 원글보기
메모 :